작업 효율 향상을 위한 인간공학적 접근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인즈(Barnes)의 동작경제 원칙이다.
바인즈의 동작경제원칙은 전통적인 Safety-I 관점과 높은 친화성을 가진다.
Safety-I는 사고와 오류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두며,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고 표준화된 ‘최적 동작’을 설계함으로써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은 작업 조건이 안정적이고 반복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Safety-II 관점에서 보면, 동작경제원칙의 한계가 드러난다.
Safety-II는 일이 잘 수행되는 이유에 주목하며, 작업자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조정하며 성과를 유지하는지를 핵심으로 본다.
실제 작업 현장에서는 도구 위치, 작업 순서, 시간 압박 등 다양한 변동성이 존재하고, 작업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작을 유연하게 변화시킨다.
이러한 적응 행동은 Safety-I 관점에서는 비효율이나, Safety-II 관점에서는 안전과 성과를 유지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또한 동작경제원칙이 추구하는 ‘가장 좋은 한 가지 방법’은 작업자의 숙련도, 신체 특성, 인지 전략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Safety-II에서는 이러한 개인차를 오류의 원인이 아니라 시스템의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요소로 인식한다.
숙련자는 여유 동작과 미세 조정을 통해 위험을 선제적으로 완화하며, 중간 확인이나 잠시 멈추는 행동을 통해 오류를 감지하고 회복한다.
따라서 Safety-I 관점에서는 동작 최소화가 안전 확보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Safety-II 관점에서는 오히려 적절한 여유 동작과 조정 가능성이 작업 지속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동작경제원칙은 효율 중심의 유효한 도구이지만, 이를 Safety-I의 효율 도구로 활용하되 Safety-II의 적응성과 회복탄력성을 함께 설계하는 인간공학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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