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버핏형 그리고 멍거형과 떡볶이 먹방

까비노 2020. 2.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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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살 때는 기업을 산다는 생각으로 산다.'

이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코 묻은 돈으로 떡볶이를 사 먹으며 이 분식집 내가 먹여 살렸지'라는 느낌이랄까?

좋게 생각하면 나 같은 손님들이 떡볶이를 사 먹으니 분식집 사장님이 돈을 버는 건 맞지만,

뭐랄까... 꼭 '나' 때문만이 아닌 건 사실이니까. 

머 그래도 나는 전재산 500원을 투자했고, 얻는 건 살..? 응? 

아! 이게 최악의 기업에 투자한 거였구나

버핏과 멍거가 말한 최악의 기업이란 게 '고속으로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지만, 이익은 거의 나오지 않는 기업'이다.

 

두 사람이 말한 조언 중에 '수많은 문제는 시기심에서 태어난다'라는 말도 떠오른다.

예를 들어, '유행하는 테마에 우연히 진입하여 꽤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소식이 될 수도 있겠다.

예전에는, '운이 좋았던 거니까, 이제 그만해'라는 주제넘은 말을 했었다. 

아... 내가 부끄럽다. 주식 조금 해본 주제에 무슨 저런 말을...

알면 알수록 모르는 거 투성이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 자의 흑역사다.

아무튼, 내가 보는 것과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성장 배경, 학력, 대인 관계, 가치관 등등 완벽히 같은 건 없으니까.

누군가는 짧게 고수익을 누릴 수 있다. 이게 한 번일지, 두 번일지, 매번 일지 모를 뿐이다.

그냥 축하하면 될 일이다. 그 투자방식의 장점을 배우면 된다.

사실 부럽지는 않다. 시기심도 없다. 어차피 흘러가는 세월이 생각보다 짧지는 않다는... 쿨럭.

다들 잘 되면 좋은거다. 물론 나도 잘 되야지.

 

스스로 어떤 방법이 합리적인지 생각하고 그 길을 따라가면 된다.

어떤 투자가 합리적인지만 파악하면 된다.

배우면 배울수록 모르는 게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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