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낙수물이 바위를 뚫듯이. 한 번에 한 걸음씩.

까비노 2023. 4. 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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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산점을 위한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우선 시험 정보를 살펴봤다. 교제를 선정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점점 학업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

 

왜?

 

 내가 준비하던 시험은 가산점 C항목이다. 가산점은 A, B, C으로 나뉘며, 점수는 6:3:1 비중이었다. A와 B라는 가산점을 갖춘 상황이다. 합격이 가능한 상황에서 C를 가지려 했다. C가산점에 시간을 투자할수록 이후 본시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졌다. 목표 우선순위가 잘못되었다. 성취해야 할 것들을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하여 목록을 만들어봤다. 후순위 공부에 내 시간의 대부분을 쏟아붓고 있었다. 불안함에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결과였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이것저것 한다는 것이 더 큰 불안과 걱정을 초래했다. 결국 one thing이며 simple is best라는 걸 다시금 떠올렸다. 때때로 행복과 즐거움이 사라진다. 그럴 때면 언젠가 읽어봤음직한, 그래서 제목도, 저자도, 시기도 기억 안 나는 문구들이 떠오른다. 마치 주치의나 개인 상담사가 내 상태를 살펴보며, 적합한 처방을 내려주듯이. 덕분에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드는 게 우선이란 걸 깨달았다. 지금 내게 필요한 행동은 충분한 산책이다. 걷자. 충분히. 그리고 이어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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