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1 일단 아무 종목이라도 펼쳐 놔라

까비노 2020. 1.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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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 종목이라도 먼저 분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이뤄지는 건 없으니까요. 멋진 근육을 만들고 싶다면 운동을 해야 하고,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건반을 두드려야 합니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수익률은 실제로 투자해야만 발생합니다. 머릿속에서만 그리고 입안에서만 맴돈다고 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자 이제 '아무 종목'을 분석하려고 합니다. 이제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회사를 노트에 적어봅니다. 떠오르는 회사가 적다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지금 바로. 도배지가 보이시나요? 가전제품은요? 아, 어제 동료가 준 음료수도 보일 겁니다. 일단 노트에 다 적으세요. 저 같은 경우는 버거를 먹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아마 '싸이 버거'를 드셔 보셨다면 기존과 전혀 다른 맛에 감동받으셨을 겁니다. 이렇게 맛있는 버거를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 종목'에 편입시키는 것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아무 종목'이 담긴 노트가 생겼습니다. 엑셀을 켭니다. 구글 스트레드시트, 한글, 메모장 다 됩니다. 그냥 본인이 메모하기 편하고 익숙한 도구를 준비하세요. 이제 종목명에 '이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적습니다. 간단하게 핵심만요. 사업보고서를 통해 주 매출 퍼센트가 높은 게 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대중적인 인식이 주요 사업이 될 수도 있겠죠.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체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일기획이 삼성 계열이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요. 

 

 여러분이 적은 '아무 기업' 리스트가 완성됐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책, 인터넷 카페, 지인, 방송 등을 통해서 접하고 접했던 것들을 적용하는 시간입니다. PER, PBR, ROE, 배당수익률, 차트 분석 같은 것 말이죠. 시작이 되는 행동을 하셨다면 스스로 공부하시게 될 겁니다. 일반적인 사실들의 '허'를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 기업'이라도 먼저 분석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나심 탈레브는 그의 저서 《행운에 속지 마라》에서 '행운의 여신도 어쩌지 못하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당신의 행운이다.'라고 합니다. 행운은 행동할 때 온다는 말처럼, 주식 투자를 위해서 '기업 분석'이라는 행동을 하신다면 분명 행운이 따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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