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비노 책방

브랜드는 디자인이다.

까비노 2019. 12.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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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감을 주는 것, 브랜드다. 《브랜드 디자인 : 브랜드를 만드는 힘은 직관이나 감성이 아니다. 촘촘한 실무의 단계들이다. 디자인이다.》의 저자 캐서린 슬레이드브루킹은 이 책을 통해 브랜딩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소개하고, 크리에이티비 툴을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제공한다. 

 

 브랜드 기호학적 관점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는 독창적 디자인을 가진 동시에, 무언가를 '의미'해야 한다. 브랜드 해체 연습의 예로 하나를 정하자. 가령 그 대상이 애플이라고 해보자. 로고와 서체가 있고 컬러를 가진 높은 이미지를 찾아 다운로드하고 출력한다. 브랜드를 이루는 요소별로 그 이면의 의미를 조사한다. 논평을 더하고, 요점을 정리한다. 이렇게 내 의견을 구체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pple, iPhone, 이제는 AirPods까지. 애플의 로고인 Bitten Apple는 심플하다. 하지만 기호학적 의미는 그렇지 않다.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가 세상 끝에서 훔쳐야 할 황금 사과이기도, 중세 기독교 문화에서 사과로 해석하는 '선악과'이기도, 르네상스 시대에는 지식의 상징으로 그려졌다. 애플 로고는 무지개색 컬러 팔레트를 썼다. 지금은 순수성, 테크놀로지를 부각하는 차가운 반투명 회색 팔레트를 적용한다. 로고인 사과는 줄기가 없는 대신 잎사귀가 있다. 잎사귀는 '성장'의 의미를 강하게 풍긴다.

 

 우리는 '연결 사회'의 소비자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인터넷 카페 등 하루 24시간을 브랜드 영향파에 노출된다. 기업은 그 점을 브랜드 유효성 유지에 능동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소비자와 교류 없는 브랜드는 죽은 브랜드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주 목적은 '경쟁에서 차별화', 궁극적으로 사람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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