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주식투자. 금리인상. 머니무브.

까비노 2022. 10. 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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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이자 5%, 내년에도 금리인상 예고 등 주식시장을 흔들만한 이야기가 순식간에 터졌다."

 

  연준과 한국은행은 여러 번 금리인상을 예고하며 '초유의', '자이언트' 등의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다. 제로 포인트에 가깝던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9월 은행 정기 예금액'이 32.5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과거에 비해 현재 은행 정기예금 예치가 증가했다. 머니 무브 현상이다.

 

 케이뱅크(Kbank)에서 판매하는 코드K 정기예금은 12개월 세전기준 연 4.60%다. 가입 상한액은 제한이 없다. 단순 계산으로 1억 이자가 460만 원이다. 1%대와 비교하면 360만 원 차이다. 2억을 예치하면 720만 원 차이다. 예금에 돈이 몰릴만하다.

 주가는 하락 조정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동성 증가로 비대해진 시장이 다이어트 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없었다. 화폐라는 포화지방만 먹다가 내려진 처방이 금리인상인 것이다. 건강해지는 과정이다. 정상 활성 징후가 보이면 올바른 처방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시기를 놓쳐 더 큰 지출이 생길 수도 있다.

 

 작년 초 많은 투자자들은 비이상적인 주가 상승에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다. 시장 하락 조정은 물론, 부동산 거래 침체와 하락세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나 또한 비슷한 생각이었다. 초조해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해답을 찾기 위해 걷고 걸었다. 하락하는 시장을 암벽등반하듯 오롯이 홀로 상승하는 기업을 찾아낼 자신이 없었다. 왼쪽 종아리를 타고 허리로 올라오는 고통이 느껴질때즘이었다. 금리상승은 예금이자 상승과 대출이자 상승을 동반하며,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우하향 추세를 가질거란 생각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그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져서 주식 대부분을 현금전환하고, 그 중 일부는 선물ETF와 인버스, 배당주 등으로 재투자했다. 이때 생긴 문제가 현금유동성이었다. 고정지출이 자산을 먹는 게 싫었다. 해결책으로 하락장에 줄어든 투자 기회를 급여로 충당하기로 했다. 시작 전에는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데 걱정이 많았지만, 행동으로 이어진 후 얻어진 경험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줬다.

 

 여기까지가 작년부터 현재까지 금리인상에 대비한 이야기였다. 이제는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끝자락이라는 생각을 한다. 작년 초조해진 마음을 이겨내려 걸었다면,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스테이지를 즐기러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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