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안전에 필요한 사고방식이 있다?

 

 높은 교육 수준과 폭넓은 현장 경험을 누렸다 해도 스스로의 고정관념을 뒤로한 채 처음 접하듯 새로운 관점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사고방식이 뷰자데, vuja de다. 새로운 관점이 산업현장 사고예방에 왜 필요할까?

 

 산업현장 사고 사망자 발생의 약 50%는  떨어짐과 끼임 사고다.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비슷한 사건과 사고 정보를 접하며 현장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해에 무감각해지기 때문이다. 마치 이전에 경험해보거나 알고 있던 일인 듯 착각하게 하는 산업현장 '데자뷰, deja vu' 현상이다.

 

 산업현장 사고에 무감각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흔히 하던 작업이라는 생각에 고소작업 시 안전대 걸이 미설치 및 안전대 미착용, 산업현장 이동시 작업에 직접 참여하지 않음으로 안전할 거라 생각하며 안전모 미착용, 환기 부족을 인지함에도 가연성 자제 동시 작업, 산업안전보건법 699건 위반 적발임에도 약 4억 벌금 부과하는 경미한 처벌 수위 등이 있을 것이다. 기업과 근로자는 물론, 정부도 산업현장 사고예방에 무감각하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다.

 

 익숙해져 무감각해진 산업현장에서 무의미한 사고 발생을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는 사고예방에 관한 책임주체를 명확히 하고, 기업은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는 정해진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는 관찰과 공감에 힘쓰는 뷰자데 사고방식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