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주주총회에서 같은 원칙을 들어왔다.
모르면 하지 말라 .
이해할 수 없는 비즈니스는 과감히 보류하라 .
투자는 내가 아는 영역 안에서만 해야 한다.
그래서 기술 주장을 사업의 증거로 번역하고 수익 구조와 경쟁 우위를 점검한 뒤에야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따라가며, 아이온큐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적어봤다.

1. 이 회사는, 이 회사는 하드웨어+클라우드+소프트웨어를 묶어 판매하는 구조로, 고객은 enterprise R&D · 대학 · 연구소였다
- 아이온큐는 trapped-ion 기반의 quantum computing 기업이다. 클라우드에서 quantum compute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며 usage-based fee · project consulting · software licensing을 수익원으로 둔다. 강점은 완전 연결 topology와 낮은 two-qubit error rate이며 hardware + cloud + software를 묶어 파는 구조다.

2. 주가 변동성은, 기술 로드맵 이벤트와 상업 레퍼런스에 민감했고, 재무 숫자보다 전환율과 파이프라인 질이 향후 방향을 좌우했다.
- 섹터 뉴스와 정부 프로그램 발표 시 단기 모멘텀이 발생했다. 클라우드 파트너십 확대와 product generation transition 공지가 긍정 재료였다. revenue guidance up과 large-account win 소식은 상승 동력이었다.
3. 우선 몇 개의 논문을 살펴보니, 아이온큐의 당면 과제는 실전 유효성을 증명하는 일이 필요해보인다.
기술의 이해가 어렵다. 꾸준히 보다보면... 투자 가치를 알게 될까?
- 멀티 벤더 benchmark는 effective circuit depth 한계를 수치로 보여준다. trapped-ion의 완전 연결 topology는 얕거나 중간 깊이 회로에서 embedding cost를 낮춘다. 깊은 회로는 noise와 wall-clock time 제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초기 상용화 가능성은 quantum – HPC hybrid workflow에서 높다. 전략 초점은 trapped-ion을 hybrid pipeline의 특정 subroutine에 삽입하는 것이다.
- 얕은 깊이에서도 통하는 optimization · materials subproblem을 표준 workflow로 묶으면 recurring billing이 가능하다. cloud usage 증가와 PoC → production 전환은 consumption-based revenue를 키운다 . mapping · measurement reduction · error mitigation tooling을 제품화하면 high-margin software 비중이 커진다. hybrid integration consulting과 support contract는 장기 maintenance revenue를 만든다.
※ 자료 출처 : Montañez-Barrera, J. A., Michielsen, K., & Bernal Neira, D. E. (2025). Evaluating the performance of quantum processing units at large width and depth. arXiv:2502.06471v2
아이온큐의 향후 궤적을 단정할 수는 없다 .
내가 이 기술을 모르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독점이 어려운 구조적 이유와 그럼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근거를 정리해봤다.
아이온큐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할 수 있는 이유
강력한 경쟁 구도 — Quantinuum은 대형 문제 scale에서, IBM은 throughput · infrastructure에서 우위
기술 다원화 — neutral-atom · photonic · superconducting 등 이종 architecture 공존으로 monopoly가 어렵다
성능·비용 제약 — 현 세대 effective depth · wall-clock 한계가 광범위한 상용 가치 증명의 지연 가능성
수익성 압박 — cloud distribution에서 플랫폼 bargaining power로 unit economics 개선이 더딜 수 있음
오픈 소스 리스크 — algorithm/tooling open-source 확대 시 software monetization 차별성 희석
수주 구조 — government grant · R&D budget 의존이 높으면 민간 수요 둔화 시 top-line volatility 확대
그럼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이유
문제-기술 정합성 — 완전 연결 topology는 practical advantage가 필요한 얕은-중간 깊이 문제 군에서 실사용 이점
수요 구조 — hybrid HPC integration 니즈 증가로 quantum subroutine acceleration에 대한 willingness to pay 존재
성능 곡선 — 세대 전환으로 error rate reduction · gate-time shortening 누적 시 effective depth 점진 확대
믹스 업그레이드 — mapping · measurement reduction · orchestration middleware toolchain 제품화로 gross margin 개선
영업 자산 — cloud channel · enterprise reference 누적 시 recurring revenue · repeat customer 증가
니치 전략 — 도메인 특화 팀과 파트너 ecosystem 확장으로 niche에서 repeatable win 축적
기업을 공부해가는 과정으로, 투자 권유나 특정 기업에 투자하길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의사로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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