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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노 책방 137

진화의 역사에서 우리가 살아남은 이유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진화의 역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었을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의 저자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진화의 역사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가 '다정함'이라고 한다. 싸우기보다 오히려 협력하는 길이 진화에 성공하는 길이라는 자연의 이치다. 인류가 발전한 이유가 경쟁이 아니라 친화력과 협력 때문이었다. 남들에게 공격받지 않으니까 생존에 더 유리했고, 의사소통 과정에서 뇌가 발달하면서 좀 더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호모 사이엔스는 적에게는 위험하더라도 같은 편끼리는 서로 무슨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 알 수 있게 진화되었다. 친한 이들과 있을 때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자기 무리가 위험하다고 느끼면 공격적으..

까비노 책방 2024.04.17

일이란 무엇인가, 고동진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 「공자」 삼성전자 전 대표이사인 저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요?'. 우리에게 익숙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한 장본인에게 일이란 성공을 위한 길이자 그 자체로 목표였다. 조직생활에서 일을 하다보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생긴다. 보고서 작성 방향이 맞는지, 업무에 적합한 행동이었는지, 사적인 대화가 필요했는지, 나라는 사람이 조직에 어울리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럴 때 좋은 선배나 상사가 있다면 시야를 넓혀줄 수 있다.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저자도 조직 생활에서 본인만의 질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질문에 성실하게 다섯 가지 태도경영, 성과경영, 관계경영, 원점경영..

까비노 책방 2024.03.25

찰리멍거, 인간과 세상을 바라본 통섭의 투자가

주식투자는 단순하다. 더 어려운 것이 있다면 알아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면 된다. 우선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스스로 본다. 기본적인 것이 가려진다. 이후 투자 판단을 해야 할 경우가 온다. 이때 간단하게 진행한다. 현재 주식시장 상황과 기업이 속한 산업군을 평가하고 1등 기업인지 확인한다. 산업군 내에서 1등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면 투자를 진행한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한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변덕 심한 '마켓'이라는 놈이 내 주인이 되는 될 필요는 없다. 자연스럽게 가치에 투자하면 시간이라는 가장 큰 무기가 수익을 안겨 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공부는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복합적 사고방식을 가지려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투자는 본질적..

까비노 책방 2024.03.17

Bienvenue au Paradis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영혼은 어디 있는지 궁금하네요... ' 아나숑 천국 도착. 대화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은 희곡 스타일로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폐암 수술 중 사망한 아나톨 피숑이 천국에 도착 후 법정에서 환생의 굴레를 벗어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환생할 것인지를 심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등장인물 가브리엘(판사) 베르트랑(검사) 카롤린(피고인의 변호사) 아나톨 피숑(피고인) ■ 목차 제1막 천국 도착 제2막 지난 생의 대차 대조표 제3막 다음 생을 위한 준비 천국에서는 환생의 굴레를 벗어나는 게 참이고 다시 환생하는 게 고생이다. 아나톨도 환생의 굴레를 벗어나길 바란다. 그래서 법정에서 자신의 죄 없음을 고한다. 그런..

까비노 책방 2024.03.10

12월 밀리의 서재 독서 이야기

2023년 12월.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읽은 책에 관한 이야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내 관심사를 스스로 돌아볼 수 있었다. * 제가 소개해드리는 책은 키워드가 부합해서 읽음. 내용과 방향이 모두 일치했던 건 아님. "모든 책은 자기만의 생명을 가진다" ■ 최재천의 공부 지은이는 생물학자 최재천과 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이다. 표제 문구인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나 스스로 재정의한 "아는 만큼 보인다"의 속뜻과 상당히 부합했다. 첫인상이 계속 이어질지 기대하며 대화를 살펴봤다. ■ 나는 배당투자로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마신다 주식투자에 관한 책은 상당히 까다롭게 여긴다. 현명한 투자자, 주주총회를 다시 읽는 게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 그럼에도 최신 도..

까비노 책방 2024.01.02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

■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한마디 -After reading ■ 행복이 인간의 목표라고 한다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순간은 이미 행복이다. - 코로나 이후로 '경제적 자유'를 말하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부자가 되면 자연스럽게 행복이 뒤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건 쉽지 않다. 그 과정을 불행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럴 때, 쇼펜하우어의 말을 빌리고 싶다. 부자가 목표라고 한다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순간이 고통이 아닌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더 나쁘다 - 우리는 종종 종교에 심취한 나머지 가족, 친구, 사회를 배척하는 사람들을 본다. 한 가지 신념에 지나치게 몰입한 결과다. 잘못된 독..

까비노 책방 2023.10.27

사장을 꿈꾸는 사람들의 질문이 담긴 책, 사장학 개론

개론은 '내용을 대강 추려서 서술함. 또는 그런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를 중요하게 봤다. 내가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보다 필요한 부분을 읽는다. 그 내용에서 추가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어간다. 그러면 사장으로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사장은 혼자 무엇을 해결해 나가기로 마음먹은 사람입니다" 사업이 망해가는 12가지 징조 사업이 망해가는 징조는 사업가의 경영 태도 안에 모두 들어있다. 핵심 가치보다는 여자, 도박, 자동차, 유명인과 인맥, 타이틀 획득, 가족 경영, 과식과 폭식, 개인의 영달 등을 더 중요시 여긴다. 꼭 사장만 그런 건 아닐 거다. 한 사람의 인생을 사업이라고 봐도 들어맞는 징조다. 성공..

까비노 책방 2023.10.18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 EBS 다큐프라임

프롤로그 '물가가 올랐다'는 뉴스다. 최근 가계부채가 1 천조를 넘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최근 가계부채는 1867조와 2925조로 나타났다(전세 보증금 포함 유무). 책이 출간한 2013년 그리고 현재도 가계부채는 연일 이슈다. 왜 자꾸 빚은 늘어만 가는 것일까?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평당) 2013년 900만 원 2023년 2,285만 원 세상은 우울하고 피곤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일까?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돈은 빚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근면은 빚을 갚고 자포자기는 빚을 늘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빚이 없다면, 자본주의는 망가진다. 그래서 오늘날 빚을 권하는 사회가 되었다. (착각) 물가는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절대로 물가는 내려갈 수 없다. 물가가 오르는 ..

까비노 책방 2023.10.13

패러데이와 맥스웰, 과학적 진리를 찾는 영감의 원천

맥스웰에게 패러데이의 아이디어는 진실의 종소리였다. 이 책은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자기장의 존재를 발견하고 이를 실험한 페러데이와 이를 이론화하여 응용할 수 있게끔 한 맥스웰은 새로운 시대의 과학자들에게 놀라운 영향을 미쳤다. 바로 뉴턴의 세계관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전기장의 발견은 이후 과학기술의 기술적, 이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에디슨의 전구 발명,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이 세상에 나타났다. 독일의 물리학자 헤르만 폰 헬름홀츠가 패러데이 법칙의 가장 놀라운 결과를 언급한 부분이 있다. '만일 근본 물질이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가설을 받아들인다면, 전기 역시, 그것이 음이든 양이든 '전기의 원자'처럼 행동하는 근본 물질로 나뉘어 있다는 결론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

까비노 책방 2023.07.23

비전공 전기기사가 읽어보면 좋은 책들

아침에 일어나 찌뿌둥한 몸을 거실 소파에 눕혔다. 햇빛을 맞으며 누워있으려다 도서관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특별한 계획이 없던 터라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도서관은 10분 남짓 거리. 무슨 책을 읽을지 정해둔 건 아닌지라 도서관을 향해가며 생각해 봤다. 가볍게 전기 관련 코너에서 읽을만한 책을 고르기로 결정하고 도서관을 들어섰다. - 생생 전기현장 실무, 김대성 지음 - 이제라도! 전기문명, 곽영직 지음 - 만화로 쉽게 배우는 전기설비, Igarashi Hirokazu 세 권의 책을 대여했다. 만화로 쉽게 배우는 전기설비, 이 책의 국내 초판일은 2017년 11월 10일이다. 책 표지나 재질에 비해 최신책이었다. 내용은 간단했다. 호텔 경영자인 주인공을 도와 전기공사기사, 현장대리인, 건축설비기사, ..

까비노 책방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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